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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아아메50밧, 에그베니179밧

    Sunisa's Coffee House. 타페 게이트를 나가서 조금 더 서쪽으로 가면 나옵니다.

    에그베네딕트를 좋아해서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다가 동선에서 제일 괜찮아 보이는데로 낙점해놓고 갔던 데예요. 가게에 자리가 몇개 없는데 나름 빈티지한게 상당히 북미 시골 느낌...? 에그베네딕트를 시키면 소금 후추도 같이 셋팅해줍니다. 음료엔 나무빨대가 나와요. 비주얼 보고 엄청 기대하면서 먹었는데 커피는 맛이 없습니다. 맛이 없어요. 저는 신 커피를 좋아하는데, 신 맛도 신 맛 나름이지 이건 신데 밍밍해서 영... 에그베니는 전체적으로는 맛있었는데 수란이라고 하기엔 모양이 영 이상하고, 홀렌다이즈 소스는 상상하던 맛은 아니에요. 머스타드 느낌 물씬! 덕분에 느끼한 건 덜했지만 에그베니의 욕구가 덜 채워진 상태로 식사 종료ㅠㅠ 1일 1에그베니 하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가 이번 치앙마이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에그베니가 돼버렸어요.

    사장님이 영어를 무지 잘하셔서 그런지 영어쓰는 서역인들이 많이 단골삼는 집인 것 같았어요. 코코카페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서역인들은 커피 맛 상관없이 영어만 잘 통하면 만족하는 걸까요...?

    에어컨은 없으니 참고하세욧! 아침 먹으러 가기 괜찮지만 굳이 추천은 안함^^!!

     

     

    두번째,

    아이스라떼 80밧

    타패문 마주보고 있는 cool muang이라는 카페예요. 개인적으로 치앙마이에서 먹어본 커피맛 중 베스트는 여기였어요. 저는 커피에서 (카카오 함량 높은 초콜릿에서 나는 신맛같은)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기 커피는 맛있는 신맛이 나요. 우유 양도 적당해서 꼬숩고 진하고 난리납니다ㅠㅠ 얼음이 웬만큼 녹아도 맛있는 그런 커피맛... 마셧던 커피 가격 중에서도 비싼 편이긴 했네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괜찮아요ㅠㅠ 사실 이 동네에 진짜 비싸고 유명한 커피집들은 한잔에 110밧 막 이런 데도 있었으니까요. 

    실내엔 자리가 몇개 안되고 편하지도 않아요. 에어컨이 엄청 빵빵해서 금방 추워져요. 그래도 실외 자리가 넓고 풀도 있고 하여간 좋아보이는데, 미세먼지가 한참 심할때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화장실이 깨끗하고 넓고 모기 많게 생겼어요. 실제로 볼일 보는 중에 날아다니는 모기도 봤어요. 더럽지 않으니까 괜찮았어요!

     

     

    세번째,

     

    차가운 라떼, 카푸치노 각각 45밧

    올드타운 Cats Station Café입니다. 아주 작은 실외 정원에 만들어놓은 공간이에요. 키우는 고양이들이 막 널부러져 있는게 매력이죠. 저기 삼색이 보이죠? 천국의 조건은 고양이랑 커피 두가지의 필요조건으로 이루어져요(아무말).

    여기는 아이스카푸치노랑 아이스라떼 차이가 단거냐 안단거냐, 입니다. 위에 올려주는 폼은 휘핑크림을 적당히 친 것같은 단단한 맛이었어요. 아, 여긴 샐러드나 샌드위치류의 식사도 있어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선풍기와 함께라면 한낮의 더위는 쾌적하게 물리칠 수 있는 시기에 자주 가주세요. 와이파이는 살짝 느린 편이지만 뭐 어때요, 고양이랑 놀면 되죠.

     

    안찬꽃 말린 걸 소분해서 10밧에 파는데, 혹시 시장 가서 못산 올드타운 체류자분께선 여기서 구매하셔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슬슬 끝이 보이네요. 다음편에 만나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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