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치앙마이에 그렇게 맛있는게 많다면서요? ㅇㅇ네 태국은 맛있습니다. 맛있고 싸고 커피 많다는 소리에 솔깃 해서 갔다 왔잖아요. 올해 3월까지의 저는 백수였는데, 자그마치 일년 반동안이나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스카이스캐너 에브리웨어를 돌렸어요. '일본은 안가니까 패스하고, 중국은 비자비용 최소 4만원 최대 7만원을 더하면 음, 다음에 가자....' 이러던 가운데 '오잉또잉 태국 북부 있는 치앙마이라는 동네가 싸잖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남방항공에서 비행기표를 일단 샀어요. 어떤 동넨지도 모르고 그냥 요새 많이 가는 것 같으니까 나도 가야지, 했죠. 21만원쯤 줬어요. 진짜 쌌다.... 하지만 이 시기 치앙마이와 근처 동네들의 대기질이 엄청나게 안좋은 때였던 거예요. 봄맞이 화전을 태우는 기간이라 하더라구요. 정말 무지했다ㅜㅜ,,, 먹을 건 검색을 서른마흔다섯번이나 했는데 날씨 검색할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 없다니. 미세먼지 피해서 놀러간다고 하려 했는데 불가능해졌지 뭐예요. 아주 조금 슬펐지만 대부분은 기뻐하던 저에겐 출국일까지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바로 구글맵에 평점 좋은(혹은 검색해서 누군가 맛있다고 했던) 음식점이랑 카페 표시하기! 그리하여 저의 구글맵 치앙마이 지역은 

     


    이렇게 일년동안 있어도 다 못가볼 양의 커피숍과 음식점으로 도배가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어딜 가도 당황하지 않고 찍어놓은 곳에 가서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했던거죠 뭐. 저는 준비된 먹보니깐. 그리하여 다녔던 밥집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미 유명한 곳도 많아요.





    첫번째 맛집, 

     

    ก๋วยเตี๋ยวเรือทะเล이라는 곳입니다. 어떻게 읽는지는 몰라요.

    족발국수 45밧, 팟타이 55밧


    싼티탐 아카아마 커피 근처에 있는 로컬 음식점이에요. 구글맵에 태국어 상호명 대신 '족발국수'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정말 로컬이라 태국어 메뉴판만 있는데, 어느 앞서간 한국인 여행자가 한국말로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놓은 메뉴판이 있어요. 들어가서 눈치보고 있으면 사장님이 가져다 주실 거예요. 

    치앙마이에서 여러 국수를 먹었지만 여기 족발국수는 정말이지 독보적으로 맛있습니다. 족발은 야들야들하고 국물은 진해요. 근데 팟타이도 맛있어요. 물론 팟타이는 늘 맛있지만 여기 팟타이는 조금 더 맛있다구요. 이 근처에 살았으면 매일매일 출석 더징 찍었을 거예요 정말. 다른 못먹어본 맛있는 메뉴가 얼마나 많게요ㅠㅠ? 그립다....





    두번째 맛집,

     

    다 해서 225밧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 아주 유명한 님만해민 까이양청도이(청도이로스트치킨)! 왼쪽부터 파파야튀김, 찰밥, 구운닭, 옥수수 쏨땀이에요. 메뉴 하나 하나도 되게 맛있지만 조합이 정말 좋아요. 특히나 카우니여우(태국식 찰밥)에 고기 한 종류, 쏨땀 한 종류는 끼니 때마다 먹어도 안질릴 것 같아요. 파파야튀김은 듣던 대로 야채튀김맛! 피쉬소스 베이스의 소스가 신의 한수!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는 양인 것 치곤 좀 비싼 편이지만 맛있으니까 괜찮아요. 좀 더 배고파지면 또 뭐 사먹으면 되니까!





    그럼, 다음편에 꼐속,,, 

     

     

    728x90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