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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여년 30화

     

    언빙운이 북제로 향하던 길에서 비개가 극비사항을 아무렇지도 않게 범한에게 알려주긴 했죠. 사실은 사실이었습니다. 왕계년이 비개 뒷담화를 하고있는데 밖에서 곽보곤이 범한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범한에게 빌며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사정하지만 이미 범한의 권한 밖이었습니다.

     

    곽보곤☆흑화

    범한이 진평평을 찾아갑니다. 범한에게만은 따뜻한 진평평이 이번 일로는 황족인 장공주가 경도 밖으로 쫓겨나진 않을 거지만, 결과적으론 그렇게 되게끔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해요. 아까 진평평과 경제 앞에서 치명적인 말실수를 했는데, '범한이 경도로 오는 길에 언빙운을 만났다'는 내용이었죠.

     

    범한이 언빙운과 마주쳤다는 건 황제와 감사원의 소수만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그걸 장공주가 알고 있다는 건 감사원 내에 내통자가 있다는 소리였어요. 황제 직속기관에 황족이 관여하고 있다는 건 황권에 도전하는 거나 다름 없었죠. 일단은 내통자를 없애는 게 먼저입니다. 이미 진 원장이 손을 써 둔 눈치였어요.

     

     

    언약해가 주격에게 찾아가 진평평 암살사건의 배후였음을 밝힙니다. 그림자 대인이 자길 의심하고 있었고, 자기 수하들은 믿을만 하지 못해 주격에게 사람을 빌려달라고 부탁해요. 세간의 소문이 진실이라면 이운예를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돌아가는 북제 사신단에서 몰래 사람을 빼놓았습니다. 증인으로 삼으려고 데리러 갔는데 함께간 사람이 그자를 베어버려요. 그리고 주위에 매복하고 있던 자들이 일제히 언약해에게 검을 겨눕니다. 그 중에 주격도 있었조.

     

    장공주... 마성의 여인....☆

    진짜 꼼짝 없이 죽는 줄 알았잖아요. 근데 갑자기 수풀에서 범한과 진평평이 등장합니다. 흑기의 궁사들도 뒤에서 잔뜩 튀어나와요.

     

    주격은 굉장히 주도면밀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가 믿게 하려면 아주 오랫동안 언약해의 반목 서사를 쌓아나갈 필요가 있었죠. 진평평이 왜 그랬냐고 묻습니다. 1처장이 대답했죠. 감사원이 너무 비대해져서 나라를 위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자여서 덜 위험할 것 같은 장공주를 감사원의 수장으로 두면 황권의 질서도 공고해지고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했답니다. 이운예의 인품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았죠. 그래서 스스로 잘리는 꼬리를 자처해 자결하려 하지만 홍사상이 나타나 그걸 막습니다. 도망도, 자진도 못하게 하려고 했지만 진평평은 어차피 증인이 있으니 생사는 본인에게 맡기자며 칼을 돌려줍니다. 그리고, 주격은 황실에 대한 예의가 없는 범한이 감사원을 맡으면 안된다고 마지막까지 충언을 늘어놓은 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빡침)

     

    장공주가 경제에게 불려갑니다. 아니, 불려가기 전에 미리 어서방 앞에 가서 꿇어 앉은지 오래입니다.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하죠. 이 일을 실시간으로 알고있는 범건이 범한을 불러 이운예를 구명할 사람은 너 뿐이고, 기회는 오늘 밤 뿐이라고 말합니다. 어쨌거나 곧 결혼할 사랑하는 사람의 생모이기도 하고, 끝을 보려고 애쓰는 건 그다지 득될 게 없다는 연륜에서 나오는 충고를 해주죠.

     

    태자가 씩씩거리면서 뛰어가 장공주에게 왜 자기 사람이라면서 자기는 이 일을 모르고 있었냐고 화를 냅니다. 알았다면 여기서 꿇고 있는 게 두명이 되지 않겠느냐고 장공주가 대답하자 지금 뭐가 다르냐고 소리친 후 옆에서 꿇으며 폐하께 알현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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