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여년 31화 줄거리

     

    태자가 장공주의 구명을 청하고 있는데 범한이 듭니다. 완아의 기분이 갑자기 걱정된다면서요. 그리고 경제 앞에서 처음으로 꿇어 앉고 예를 갖춰 간청합니다. 엄벌을 내려달라고요. 살짝 흔들렸는데, 등재형을 생각하니 구명을 청할 자격도 명분도 없었기 때문이라 덧붙입니다.

     

    범한은 옳은 답을 내놓긴 했지만 풀이는 경제의 마음에 썩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껏 범한을 기다렸던 경제는 어쨌거나 대답을 들었으니 장공주를 자기 봉토인 신양으로 귀양 보내라 명하죠. 

     

    한참 짐을 싸느라 분주한 밤에 임완아가 이운예를 찾아옵니다. 만나지 않는다 했더니 밤새 기다린다기에 안으로 들여요.

     

    오랜만에 미술뽕...

    매국과 범한의 살인 지시 여부에 관해 어머니는 너무나도 쉽게 딸에게 시인합니다. 완아는 이제껏 애정표현은 커녕 얼굴 조차 자주 못봤던 친모에게 처음으로 서운함을 드러내요. 이운예는 그 캐릭터 나름대로 완아를 지키기 위해 그랬다고 대답합니다. 권력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외줄타기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죠.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완아의 가슴에 시리게 박힙니다.

     

    맘에 드는 말인데 스스로 서는 것보다 남자 잘 고르는게 더 중점인 시대

    딸에게 하는 충고가 이어져요. 범한처럼 재능이 넘쳐서 권력의 중심부로 끌어올려지는 이는 맹수의 먹잇감이라는 말로밖에 없다고. 완아가 범한을 좋아하지 않았으면 죽이려고까진 안했을 거라고. 하지만 완아는 이미 그를 깊이 사랑했습니다. 생존이 제일 중요한 가치인 이운예는 딸을 이해할 수 없었죠. 다만, 둘 다 자신의 선택에 주저함 없이 나아가는 것만은 똑 닮아 있었습니다.

     

    다음날 성문 밖으로 범한이 배웅을 나옵니다. 둘은 한결같이 빈정거리며 서로에게 적의를 드러내요. 장공주가 범한에게 선물을 남겼다는 찝찝한 말을 하고 떠나갑니다. 돌아가려는데 어디서 곽보곤이 튀어나와 범한에게 허술하게 달려들었다가 다시 사라져요. 

    어서방으로 상소가 빗발칩니다. 범한이 북제와 결탁하여 언빙운을 팔아넘겄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라는 내용인데, 경제는 철저히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약보가 범한에게 이를 알려주며 경제가 부르면 뭘 시키든 거절하라고 해요. 혼사가 코앞이니 문제를 만들 필요 없다면서요. 거절하지 못하겠다면 자신의 이름을 대도 좋고, 시선(詩仙)이라는 명성을 이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후공공이 범한을 데리러 와요. 

     

    그 자리엔 황자 둘도 와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들에게 밥상이 차려지고 경제도 착석합니다.

     

    갑자기 분위기 식사시간

    물론 편하게 밥먹자는 자리는 아니었어요. 경제는 처음엔 범한에게 두 황자 중 누가 낫냐고 해서 범한이 고르지 않겠다고 했더니 이번엔 두 황자한테 범한이 어떻냐고 해서 둘다 높이 평가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랬더니 둘에게, 누가 황제가 되든 조정의 중신이 될 몸이니까 범한을 잘 보호하라고 합니다.

     

    쉬어가는 회차! 

    다음걸루 갑시다!!

     

    728x90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