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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이랑 한강진 중간쯤 위치한 카페 앤드커피랩에 가서 커피랑 디저트(타르트!)를 먹었습니다. 저녁을 조금 일찍 먹고 카페 가서 (또) 맛있는 걸 먹자며 열심히 찾았지만 이동네는 식당이며 카페며 월요일 휴무인 곳이 워낙 많았어요. 월요일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참 많은 사람들이 쉬는 날인데(저를 포함해서) 다들 서비스 하기 지쳐서 서비스 받으러는 잘 안다니나 봐요. 여기저기 참 조용하더라고요.

     

     

    여기가 당연히 입구인 줄 알았는데 2층 자리 입구였어요. 주문은 1층에서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2층 문으로 들어가자마자 저렇게 생긴 오픈키친이 보입니다. 아마 여기선 샌드위치나 토스트 같은 것들을 만드는 모양이에요. 허브 동동 띄운 물은 아주 잘 마셨어요.  

     

     

    메뉴판 보이시나요....? (빨리 핸드폰 카메라 바꾸고싶네요.) 전체적으로 아주 비싼 편이에요. 에스프레소가 5000원 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카페가선 라떼나 아메리카노만 마셔서 다른 건 잘 안보는 편인데 지금 보니 옆에 커피가 아닌 메뉴도 역시 비싸네요. 커피 메뉴에 있는 라떼홀이라는 커피는 달달한 크림을 섞은 라떼라고 합니다. 양은 플랫화이트쯤 된대요. 맛있고 양 적다는 소리죠. 달달한 디저트를 먹을 생각이니 라떼로 주문합시다. 원두는 이런 신경 쓰는 카페들이 그렇듯 산미 있는 거, 없는 거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 산미 있는 쪽으로 골라요. 

     

     

     

    아주 작고 앙증맞으며 예쁘게 생긴 타르트들이 쇼케이스에서 우릴 기다립니다. 저녁떄 가서 그런지 몇가지는 아예 다 팔려버렸어요. 너무 작고 소중하게 생긴 바람에 두개 시키기로 했습니다. 매우 비싸 보이지만 그냥 앵겔지수 폭발하는 날로 삼기로 했어요. 자주 안오는 동네니까 맛있고 비싼거 먹어봐야죠.

     

     

    그래서 저희는 무화과레몬크림타르트, 카라멜모카크렘브륄레타르트, 라떼 따뜻한 애, 아메리카노 차가운 애를 시켜서 파티를 열었어요. 1층은 왠지 답답하고 복작거리는 느낌이라 2층 가서 먹었는데 들고 올라가다 라떼 쏟을까봐 불안해서 얼른 한입 마셔버려갖고 표면이 찌그러져버렸네요. 커피는 맛있긴 했지만 오천원인 것 치곤 아주 특별하진 않았어요. 아마 500원 씩만 쌌어도 아주 괜찮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타르트는 정말로 엄청 맛있습니다. 물론 가격 생각하면 맛있어야해요. 엄청 맛있고 엄청 비싸요. 이건 친구가 계산해서 몰랐는데 지금 사진 확인하느라 가격 보니까 아주 굉장했네요.

     

    무화과 타르트에 올라간 무화과 한 알과 블루베리 두알은 되게 싱싱하고 적당한 당도였어요. 레몬크림도 맛있고 타르트지도 바삭바삭 맛있었어요. 저 뒤에 까만 타르트는 정말 단거 먹고싶을때 먹으면 최상의 만족감을 줄 것 같은 맛이에요. 되게 단데 단맛의 층위가 다양한 단맛 있잖아요. 저같이 단거에 약한 사람들 마저 맛있다고 퍼먹을 수 있는 매우 단맛이라는 건 진짜 신경쓴 게 분명한 단맛이거든요. 캐러멜맛, 누가맛, 뽑기맛, 초코맛이 한꺼번에 나요. 진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엄청 맛있습니다. 금가루 안뿌리고 300원쯤 더 쌌으면 좋겠네요. 

     

     

     

     

    구불구불 골목 따라 잘 들어가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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