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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유역 근방에도 은근히 맛있는 카페가 잘 없는 편이라 웬만하면 역까지 안가고 동네에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편인데, 멀리서 친구가 놀러와서 또 재빨리 검색해 무너미라는 카페의 커피맛이 아주 좋다는 걸 알아내었습니다.

    친구네집 근처라 오다가다 자주 봤는데 이렇게 핫하고 평점 좋은 카페인줄은 몰랐어요. 하기사 지나다니다 보면 항상 손님이 있긴 했는데 왠지 안들어가게 되더라고요. 밖에서 훤히 들어다 보이는 내부가 딱히 아늑해 보이지 않아서 였던것 같아요. 

     

     

     

     

    역에서 유흥거리(노래방골목)쪽으로 들어와서 골목으로 꺾으면 보이는 주택가가 시작되는 그런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저야 지나다니는 길이라 애매한 걸 못 느끼지만요. 저멱 먹고 가서 어둡네요. 동네 주민들은 저런 늦은 시간에 카페에 자주 가죠. 카페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밖에서 볼때랑은 다르게 안으로 들어가니까 의외로 되게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의자도 편한 편이고 탁자 높이도 요새카페 답지않게 높지 않았어요. 무엇보다도 오래 앉아있는다고(2시간쯤?) 눈치보이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가끔 테이블이 몇개 없는 카페는 괜히 눈치 보일때가 있잖아요.

     

     

     

    메뉴판은 굳이 영어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카페 이름은 무너미라고 지어놓고(수유리의 옛 지명이 무너미골이었대요. 물 수에 흐를류자 씁니다. 어려서부터 산 사람들은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한번씩 주워듣고 가는 이야기예요.) 메뉴는 왜 저래놨을까요. 영어쓰는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걸까요...? 

     

     

     

    빵 쇼케이스는 아주 심플해요. 빵냄새가 맛있게 나서 먹고싶었는데 이미 배가 빵빵하게 찬 상태라 이날은 우유만 허용하기로 했죠. 조만간 동네 친구 꼬셔서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커피 각각 4,500

     

    친구는 플랫화이트(왼쪽), 저는 라떼(오른쪽)입니다. 디저트가 있을땐 플랫화이트가 좋은데 단독으로 마실땐 우유 많은 게 더 좋아요. 커피맛은 훌륭한 편이었는데 우유 스티밍이 좀 뜨겁게 된 감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살짝 혀를 데었어요. 저는 뜨거운 온도에 대한 역치가 높아서 '아이고 좀 뜨겁네' 하고 만 정도여서, 개인편차가 있는 감상평이었죠. 저 라떼아트가 튤립이라면서요? 지금까지 이중하트인줄 알았네요. 라떼아트 해주는 커피집 너무 좋아요.

     

     

     

     

    티스토리 하면서 카카오맵 위치 첨부할 수 있는 걸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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