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산책만 종일 하는 달랏, 먹부림일기

 

 

베트남 달랏은 동네 산책하면서 커피나 빨고 밥이나 사먹는 사람한텐 아주 괜찮은 여행지인 것 같아요.

 

 

1. 퍼박짱달랏 Phở Bắc Trang Đà Lạt

국물타령을 하고는 있는데 물고기국수랑 미꽝이랑 다 뭔가 2퍼씩 부족해갖고 저는 퍼(우리가 잘 아는 베트남쌀국수)집을 찾아서 막 헤맸단 말이에요. 은근히 이동네엔 퍼집이 잘 없어갖고 구글맵으로 한땀한땀 뒤져 찾안낸 숙소 근처 식당이었어요. 

 

 

고기 때깔부터가 아주 야들야들 설익어서 맛있어 보이잖아요. 돼지랑 소 중에 고기 선택 가능하고요. 작은거, 큰거, 빵, 뭐 이정도 단촐한 메뉴였는데 암만 작은걸 시켰어도 그렇지 국수를 완전 한젓가락치를 주질 않나, 채소도 안줘서 달라고 하니까 주고(국물에 채소 안넣으면 맛이 또 2퍼센트쯤 부족), 빵도 달라했는데 누락시키고, 라임이랑 찻병 다른 테이블로 치워버리고 아주 기분이 엿같았다 이거예요. 맛은 있음. 근데 사장(특히 서양인할배)이 몹시 불친절한 느낌입니다. 요리하시는 사장분은 그래도 나중에 면 더 주셔서 덜 서운했어요. 국물에 빵 찍어먹고싶었는데ㅠ 속 많이 상해서 다시는 안감ㅠ  

 

goo.gl/maps/LyhUWrMXCW9CjHzf6

Phở Bắc Trang Đà Lạt

뽀가 넘 먹고싶으면 가세요 근데 서비스 꽝꽝꽈과광

 

 

 

2. 존맛탱 껨보

 

아보카도스무디? 크림? 퓨레? 뭐 그런거에 코코넛 아이스크림 빠뜨려서 먹는 디저트인데 눈감고 먹으면 아이스홍시 비슷한 맛이에요. 아주 맛있다는 얘기지요.

 

껨보 2만동밖에 안해서 자꾸 오다가다 사먹게됨.. 양은 많지 않아서 여기 물가치곤 비쌀지도 모르는 그런 가격!

내부에서 먹기도 하고 들고다니면서 먹기도 하고... 가게 안에서 와이파이도 됩니다 나름ㅋㅋ

goo.gl/maps/HLxGjtZ1cqhutvDe8

Kem bơ Thanh Thảo

지금 구글맵 확인하니까 그냥 그렇다는 평이 많네요... 냐짱이랑 여기서 껨보 보일때마다 사먹은(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자주 사먹은) 저인데,,, 이집이 제일 맛있었다구여,,,,, 이 옆에도 껨보집인데 맛이 확실히 달라요. 꼭 이집에서 드세요.

 

 

3. 달랏 시장의 주전부리들

 

오늘도 뜨끈하고 든든한 국물타령중에 보인 길거리 노점 죽 좌판. 정말 충격적이게도 맛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약간 숨쉬면 눈탱이 치는 경향이 있어서 정찰제로 가격 걸어놓은데 아니면 잘 안먹는 버릇이 생겼어요. 여긴 15k라고 적혀있길래 주저앉아서 하나 달라고 하고 받아먹었거든요. 저게 전분죽인데 하여간 존맛탱ㅋㅋ 이 옆집 반베오 파는덴 눈탱이 존나 치니까 물어보지도 마세요. 사람들이 암만 적은 금액이라도 사기를 치고 막... 그러면 안돼.... 뜨내기 차별 하지 말라구여....

 

튀김에 옥수수가 박혀있으면 무족권 먹으라고 배웠습니다. 이거 갓 튀겨낸거면 진짜 천국 갔을거 같은데 튀겨놓은지 좀 시간이 지난거라 천국까진 못갔고 암튼 맛있었어요. 5k동(250원)이라 몹시 부담 없습니다. 실시간 살찌는 맛!

 

 

4. 여전히 평화로운 헬로달랏호스텔

 

아침에 눈뜨면 새파란 하늘이 보여요. 고도 높은 동네의 특징이에요. 오전 볕이 너무 좋음ㅠㅠ 조식은 맛이 궁금해서 라면으로 주문해봤어요. 커피랑 같이 먹기 썩 괜찮지 않아서 이날만 라면 먹긴 했는데 외국 라면 치고 되게 무난한 맛이더라구요. 치킨베이스 국물이고 향신료 안느껴짐! 

계속 평화롭긴 했는데 웬 떠돌아다니는 양인무리가 들어오더니 계속 기타치고 노래부르고 사부작거려서 중간에 좀 빡치긴 했어요. 남한테 피해주면서 쿨한 척 하지 말라고 친구들아......ㅜㅜ 여기 도미토리 최대 단점은 방이 너무 좁다는 것! 침대 하나를 뺐음 좋았을걸... 그럼 가격이 올랐겠죠... 네....

 

 

 

4. 우드스탁커피  

여기 꾸석자리가 약간 안보여서 노닥거리기 최적인거같아요. 연인들이 아주 많았어요. 근처에 신투어리스트 버스회사 사무실이 있음^_T(괜히 힘들....)

 

인테리어 아주 예쁘고 부내나요

어딜가나 시그니처 같은거 아니면 라떼나 마시는 저인데 이날은 특이한 걸 먹었네요.

goo.gl/maps/biPURZW5pfyL41tw8

Woodstock coffee - Đà Lạt

커피가 달달하고 약간 닝닝하고 뭐 하여간 예쁘니까 됐어요. 콘센트도 어쩌다 발견해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놀았네요.

 

 

5. 드디어 먹어본 넴능

사만오천동어치의 식사가 저게 전부예요. 여긴 물도 안줌... 너무함.... 우드스탁에서 쪼금 올라가면 있어요. 깔끔해보이지만 머리카락이랑 개미 발견했구요^^,,,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는데 라이스페이퍼랑 저 조각낸 소세지랑 튀김 수가 정확한게 괜히 정내미 없구.,..,,, 싹싹 긁어 먹었는데 배 한개도 안부르구,,,,,, 넴능 한번 먹어봤음 됐어요. 월남쌈 주재료가 소세지랑 튀김인게 다예요. 아, 쓰는 라이스페이퍼가 적셔먹는게 아닌게 이 요리의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저는 물에 적신 꾸온이 좋아요... 생선꾸온.....얌얌긋,,,,,

goo.gl/maps/JRqGHckC8mNHYNkS7

Nem Nướng Hùng Vân

위치는 구글맵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