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란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길에 옆에 보이는 하얀 백사장이랑 예쁜 바다 있잖아요? 여기가 원래 유명한 휴양지래요. 바이다이라고 하는. 근데 지금은 비수기여서 요 근처에서 노는 건 옌(저 스쿠터 태워서 같이 놀러간)이랑 저, 그리고 웬 러시안 가족이 다였음ㅋㅋ
11월 말 기준 수온 완전 따뜻하고 좋습니다. 나와도 물 닦으면 아주 추운 수준은 아니고 밥먹으면 괜찮아져영. 날씨는 아주 시시각각 바뀜. 맑았다가 비왔다가 아주 난리 브루스ㅋㅋ
해변 따라서 저런 음식점이나 바나 수영복가게나 늘 있는 그런 것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저 가게 앞에 자리 잡고 놀았어요. 물론 밥도 시킴. 밥 시키면 파라솔이랑 썬베드랑 이것저것 덤으로 쓸 수 있는 구조. 저 뒤에 담수 샤워시설도 있어요. 따신물은 안나오는데 바닷물 수준의 온도라 씻을만 해요.
물고기나 조개같은거 킬로그램으로 시키면 알아서 꾸워먹고 싸먹고 하게끔 나옵니다. 옌(베트남사람) 덕분에 따라가서 먹은거라 사실 한국사람들끼리 가면 난이도가 사실 좀 있을 것 같긴 해요. 일단 찾아가는 것 자체가 난이도 넘치는 위칰ㅋㅋ
바다에서 잘 놀다가(파도가 꽤 힘이 좋으니까 조심히 놀아야 해영) 나와서 밥먹고 놀다가 밥먹고 이랬어요. 밥이 대빵 천천히 나옴... 진심.... 주인 아저씨 낚시하러 간줄....
콩고물을 기다리는 해변의 멍멍이들과 맛있는 밥상^^!!!
졸라 깜짝놀란 계산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생선이 1.9킬로짜리였대요. 한마리에 5만원이 넘음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옌 의도는 서울 촌사람한테 베트남의 맛있는 해산물을 맛보여주고 싶었던 거였겠지만 뿜빠이 해도 인당 7만원이 뭐람ㅋㅋㅋㅋㅋㅋㅋ 랍스터 무한리필 뷔페 가격보다 더 나오고 말았잖아옄ㅋ 근데 저기서 먹은거 진짜 맛있긴 대박적으로 맛있긴 했어요. 생선살을 먹어도 먹어도 다 몬먹음ㅋㅋㅋㅋ 하여간 제가 쫌 놀랬더니 조개는 자기가 사고 물고기값만 대충 갈라서 500k 동 받음ㅋㅋㅋㅋㅋ 저게 양이 원래 4인용이긴 하대욬ㅋㅋ 하긴 죽을 거의 몬먹었으니....ㅎ....
계산서를 보기 전 우리는 무지개를 봤다고(5분도 안떠있었어요) 어지간히 호들갑 떨면서 좋아했는뎈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신없이 노는 사이에 호스텔 카드키 잃어버리고 아주 가지가지 했던 날이었어요. 무지개 값으론 넘 비싸따,,,
저 약간 저거 가격때문에 어색한 사이가 되겠구나 했는데 이 다음날에도 저랑 놀아주고 자기 맛있었다는 밥집 또 데려가주고(여기서도 더 많이 냄ㅠ) 넘 좋은 언니였다고 합니다.... 이직 하면서 시간이 잠시 떴다고(회계사래요) 국내 스쿠터여행 온 마흔살쯤 하는 하노이 사람인데 애기가 아홉살? 꽤 커서 맨날 저녁때 영상통화하고 그랬어요ㅋㅋ 아주 예쁘지 않은 자연경관에도 충분한 감동을 받는 그런 사람이어서 저는 좋은 기운 많이 받았지 뭐예요.
'여행자의여행 > 2019년 11월, 냐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트랑에서 무이네 가는 버스, 무이네에서 나트랑 가는 버스 (2) | 2019.12.07 |
---|---|
[나트랑/냐짱] 숙박했던 곳 총 정리: white house hostel(화이트하우스호스텔) (0) | 2019.12.07 |
[나트랑(냐짱)] pho bach dang(퍼박당)에서 쌀국수 먹기! (0) | 2019.11.24 |
[나트랑한달살기] 에그베네딕트가 맛있는 Time House (0) | 2019.11.24 |
[나트랑한달살기] 계속 되는 카페 대탐험: The Dreamers Coffee shop (0) | 2019.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