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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2020.6.11) 개봉하는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주연의 법정물인 영화 결백을 보고 왔습니다. 아주 추울때부터 광고를 봤던 것 같은데 한낮 기온이 삼십사도에 머물러있는 때가 돼서야 겨우 영화관에 걸리게 됐네요. 코로나새끼ㅠㅠ

     

    감독 박상현, 러닝타임 110분에 달하는 꽤 긴 이야기입니다.

     

    포스터에 큼지막하게 걸린 주연 배우의 표정때문에 저건 꼭 보러 가야지 생각했던 영화예요.

     

     

    바로 이 표정. 억누른 예민미 짜증미 폭발!

     

    바로 이 포스터! 항상 가운데만 봐서 양옆에 배종옥이랑 허준호 있는 지 지금 알았어요. 근데 참 배우는 배우들이라 표정들 대단하네요.... 기본적으로 구멍이 하나도 없이 모든 배우들이 연기 파티를 합니다.

     

    줄거리(스포없음): 극중 신혜선은 시골에 가족을 두고 홀로 상경해서 잘나가는 변호사가 된 인물입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죽고, 장례식에서 농약이 든 막걸리를 마신 아저씨들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해요. 개중엔 죽는 사람도 있죠. 사건의 용의자로 신혜선의 엄마가 지목되고, 그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캐릭터는 상당히 좋아요. 비밀의 숲 영은수보다 좀 더 싸가지없고 노련한 버전입니다. 겁 없고 본인의 판단에 확신을 갖는다는 면에선 비슷해요. 영화가 끝날때까지 지 꼴리는 대로 하고싶은 대로 행동하는 게 참 맘에 들더라고요.

     

    제 별점은요: 별 다섯개 중에 세개에서 세개 반 사이 어딘가쯤이에요.

     

     

    물티슈를 받았는데 신혜선의 극중 대사가 적혀 있었네요. 주인공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사입니다.

     

     

     

     

     

    (여기서부턴 스포가 될 수도 있음)

     

     

    전체적인 죄의 양과 질을 법과 상관 없이 영화가(혹은 주인공이) 판단하고 있긴 하지만 관객을 설득하진 않아서 그것도 마음에 드는 지점입니다. 몇몇 남성들의 비열함에 맞서 싸우는 모녀와 그들의 연대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판사도 여성이에요.^^7) 여기 등장하는 여성들은 선이 아니지만 무력한 피해자도 아닌게 제일 좋았어요.

     

    다만 후반부에 갑자기 신파가 몰아칩니다. 저런 세련미 넘치는 주인공에 저런 신파가 가당키나 하냐구요. 음 뭐 그럴 수도 있죠.

     

     

    결론: K-장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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