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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산역은 엄청 커다란 상가건물 두개에 모든 게 몰려있고 나머진 죄다 아파트촌이라 뭐가 없지만 어쨌든 시골가마솥삼겹살이라는 밥집, 줄여서 가마솥은 이 중에서 점심 사먹기 썩 괜찮은 식당이에요. 사실 이동네에서 뭐 사먹은 적이 별로 없어서 가마솥 가마솥 얘기만 들었지 어제 처음 가봤습니다. 점심특선 쭈불정식 1인분에 9천원짜린데 이게 점심메뉴 중에선 제일 비싼거고 8천원~6천원대 여러가지 있습니다. 역시 프로블로거가 되기는 좀 멀었는지 메뉴가 크게 붙어있는데 찍어올 생각도 못했어요. 반성해야겠습니다. 

     

     

    밑반찬 다 맛있어요. 특히나 바로 위에 우거지 지진 거(?)랑 버섯볶음이랑 도라지무침은 밥도둑이었어요. 게다가 요새 밥집 답지않게 밥도 가득가득 눌러서 담아주셔서 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메인메뉴인 쭈꾸미불고기는 3인분인 것 치고는 양이 좀 적었어요. 아니면 일행이 다같이 너무 허기져 있어서 양을 적다고 느꼈을 수도 있어요. 맛이야 딱 상상하는 군더더기 없는 맛있는 반찬맛입니다. 주꾸미가 부들부들해서 맛있었어요. 사실 과일사라다는 사과가 너무 바람들어 있어서 좀 별로긴 했는데 제가 다 먹긴 했어요. 이날 왜그렇게 하루종일 배가 부른가 했더니 밑반찬을 제가 다 주워먹었었네요.

     

     

    좀 많이 먹는 사람들이랑 가서 냉묵사발이랑 냉면도 시켜먹었어요. 셋 이상이 식사 하실 땐 묵사발 꼭 드세요. 냉면보다 묵사발이 더 맛있었어요. 냉면은 그냥 고깃집 냉면맛입니다.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어요. 나오는 길에는 믹스커피랑 박하사탕 꺼내 먹을 수 있어요! 친구가 사탕을 커피에 넣어먹으면 맛있대서 그렇게 먹어봤는데 되게 괜찮았어요. 민트초코같은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보세요....

     

     

    밥을 잘 먹었으니까 입가심을 해야 해요. 저희는 한 200걸음쯤 걸어서 더착한커피로 갔어요. 여긴 이름을 늘 헷갈려요. 이 포스팅 작성하면서도 '차칸커피'인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빛 반사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최선을 다한 사진

     

    더착한커피는 커피보단 왠지 수제청을 타주는 차나 에이드가 더 잘팔리는 카페같았어요. 친구가 백향과(패션후르츠) 티가 맛있다 그래서 따뜻한 걸로 마셨는데 정말로 맛있어요. 4000원에서 5000원정도 합니다. 차갑게 먹어도 맛있어요! 역시 패션프룻은 알맹이 파내서 음료 제조할때 최고 맛있는 거 같아요. 다른 친구가 트리플베리 아이스티 시킨 것도 먹어봤는데 되게 달아서 제 입엔 좀 별로였어요. 내부는 그냥테이블 몇개 있고 복층으로 된 자리가 있는 구조입니다. 쿠폰 찍어줘요.

     

    청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어요. 한번에 다 안찍혀서 여러번에 나눠서 찍었어요. 청귤청이 좀 궁금하긴 하네요. 백향과 청은 정말 사게될 지도 몰라요. 진짜 맛있거든요. 저같이 단거 못먹는 사람도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근처 사시는 분들 꼭 드셔보세요. 

     

    이동네 사는 사람 아니고선 올 일도 없겠지만 어쨌든 먹었으니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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