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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새벽 한시쯤 착륙했는데 이미그레이션에 웬 관광객(반은 한국인 반은 중국인)이 그렇게 많은지 30분은 족히 줄서있다 잘 통과했죠. 비자 인쇄한거 보여주니까 아웃티켓 뭐 이런거 확인 안하고 쿨하게 보내주더라구요. 근데 여권에 만료일같은거 안적어줘서 좀 찝찝합니다(언제까지 나가야된다고 찍어주는 쾅쾅이가 좋은 나라의 쾅쾅이라고 믿고있음). 기억 열심히 하고 있어야죠 뭐.

    그래서 새벽에 딱 입국장에 들어왔는데, 아니 나왔는데(배기지클래임 지나자마자 그냥 공항이 사방으로 개방돼있어요. 음, 바다 짠내~) 환전소는 24시간이긴 하지만 고정환율로 달러당 22,000동(시내는 23,000동 이상 가능)...

    일단 마음 편히 노숙할 데가 필요해서 그래도 문으로 막혀있는 출국장쪽으로 올라갔더니 환전소가 닫혀있긴 한데 달러당 23,500동이 적혀있지 않겠어요;;? 첫차(네시반쯤) 탈때까지 문 열면 여기서 바꿔야겠다 싶어서 기다리다 잠들었다 일어나니까 다서시 반이었고, 환전소 한군데가 열려 있어서 물어봤더니 고시를 어떻게 해놨든 간에 22,000동이래서 딱 시내 올 돈만 바꾸기로 했어요. 근데 생각없이 달러 소액권을 안갖고와서 왠지 모르게 갖고있던 중국돈 23위안 어치 바꿈(x30으로 쳐줬어요)...

    여러분 공항 전체가 환율 똑같이 적용되니까 걍 아무데서나 바꾸세요^_T 

     

     

    본론:

    택시는 별로 타고싶지 않고 하여간 버스를 타고 공항을 벗어나고 싶었던 저는 사전에 열심히 18번버스의 노선도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지만 소득이 없었어요. 다들 묵는 숙소 물어보고 그 앞에서 떨궈준다는 글만 많았어요. 그래서 진짜 그런가 싶었는데 버스 승무원(?) 같은 분이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해변에서 서쪽으로 한 1.5킬로 떨어진 숙소를 잡아놨어서 좀 불안했어요. 타기 전에 요금 징수하시는 분이 안된다고 해변 근처 온갖 호텔이 모여있는 데에서 내려야한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탔는데, 그 승무원분은 제 숙소 위치를 보더니 뭔가 '자기만 믿어라' 하는 얼굴로 끄덕끄덕거렸거든요. 근데 결국 저기 신투어리스트 맞은편에 남은 사람들 다 떨궈줌...ㅎ

    버스 노선도 없냐니까 없대요.... 그나마도 물 한병씩 노나줘서 소듕하게 잘 마심... 

    경로 참고하세요. 저 큰 도로 타고 공항에서부터 쭉 올라옵니다

     

    시간은 아침 여섯시반쯤,,, 우기의 냐짱엔 비가 추적추적 오고,,,, 공항에서 몇시간 노숙하다 첫차 놓치고 다음 차쯤 타고 들어간 저는 가뜩이나 정신이 약간 나가있어서 캐리어 끌고 갈 길이 백만리는 되는 것 같더라구요. 동네에 보도블럭은 오토바이가 다 점령하고 있어서 시도때도 없이 차도로 내려가야하질 않나.... 냐짱(나트랑)과의 빡치는 첫인상...☆

    돈도 읎어서 일단 숙소부터 들어갔는데 그냥 체크인 시켜줘서 돈은 이따 환전해서 내겠다고 하고 열시까지 꿀잠잤구영^_T 전날 저녁에 라운지에서 잔뜩 먹어치웠는데 그거 기억도 못하는 배가 몹시 고프다고 아우성이구영,,,

    올때 봐놓은 프린세스주얼리에서 100불짜리 1불당 23,170으로 쳐줘서 일단 백불치 바꿔와서 햅삐엔딩

     

    번외: 몰랐던 사실

    여기 무슨무슨 법으로 숙소에서 체크아웃 할때까지 여권을 맡아둬야한대요. 환전할때 잠깐 갖고 나갔다 왔는데 뭔 환전소가 공항이나 여기나 여권은 확인도 안하고 하여간 신비로운 동네...! 여권 보관이라니 사기치는 건가 싶어서 방에 오자마자 검색해봤는데 그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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