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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전하 29회

     

    유정은 그나마도 발왕을 제일 잘 이해하는 이였습니다. 적성을 그렇게 쫓아내고도 '불쌍한 우리형ㅠㅠ'하면서 둘은 더 돈독해지죠.

     

    적성의 상태가 쭉 좋지 않습니다.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얼른 마가군을 끌고 가서 복수할 생각 뿐이죠. 질충, 아니 거여 세자가(이름이 안붙네요^_T) 가끔씩 폭주하는 적성의 고삐를 당겨주죠. 세자는 빨리 활 쏘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적성에게 밥을 먹이고 연무장으로 향하는 대신 당흥원으로 데려갑니다. 거기 전 왕조의 장공주(황제의 자매)인 평원공주가 있는데 마침 오늘이 장공주의 생일이고, 어쩌면 진왕을 부추기게끔 도움을 청할수 있을 거라고 알려줘요.

     

    평원공주는 초규가 하극상을 일으키던 그때 얼굴에 상처를 입고 그 흉터를 보이기 싫어서(중드 클리셰니까 이해 안돼도 걍 그러려니 해야하는 부분) 조용히 당흥원에 셀프감금해서 살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세자의 도움으로 잠입에 성공한 적성은 공주가 자신의 어머니처럼 여라초를 좋아하고 생일도 같은 것에 조금 신기해합니다. 공주 역시 적성에게 자신의 친구와 많이 닮았다고 하죠. 

    (new!)평원공주 등판

    적성은 공주에게 자신의 마가군이 얼마나 준비되어있는가를 한번 봐달라고 요청합니다. 진왕은 적성에 대한 신뢰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걸 알고 있어서 이렇게라도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야 했죠. 평원공주는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적성이 하도 똑부러지게 부탁해서 그러겠다며 따라 나섭니다. 그런데 열심히 훈련 중일 거라던 마가군이 잔뜩 편한 모습으로 술이나 먹고 놀고 있었죠. 적성은 잔뜩 약이 오릅니다. 마야한이 다가와 해명을 하려 해도 무시하고 얼른 훈련하라며 악다구니를 써대죠. 여기서 적성이 상태가 정말 심각하게 심각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제까지 적성이 중에 제일 구린 적성이

    이 꼴을 본 진왕과 왕세자가 와서 기막혀하고, 뒤늦게 따라와서 이걸 본 소세자가 어째선지 들고있는 마가군의 군령으로 모든걸 멈추라 명령한 뒤 적성일 들쳐매고 찬물에 냅다 쳐넣어버려요. 정신좀 차리라고요. 야한이 그제야 적성에게 이야기합니다. 다들 힘들어서 특별히 쉬는 걸 독려하고 있었고, 군령은 적성을 구하러 가던 며칠 전에 자신이 죽을 때를 대비해서 질충에게 잠시 넘긴 거라고요. 질충은 적성의 상태가 좀 안정되면 주인에게 돌려줄 작정이었다고 합니다.

     

    잉잉 미안해잉

     

    랑전하 30회

     

    적성이 모두에게 사과하고 뭔가 어색해진 병원공주도 돌려보냅니다. 오늘도 진왕에게는 마이너스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걸 만회할 시기가 금방 찾아옵니다. 흘단의 새로운 왕의 즉위식이 열리는데, 흘단과 진나라는 동맹 관계가 아니어서 초대되지 않았어요. 아마 양나라에서는 전에 약속한 병력이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하기 위해 발왕을 필두로 한 사신단을 꾸릴 것입니다. 진왕은 적성에게 그 맹약을 깨고 오라는 미션을 주죠.

    적성은 세자를 데리고 서둘러 보나공주를 만납니다. 추일만 있으면 연락은 껌이었죠. 아직 발왕과 적성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지 몰랐던 보나가 적성의 이야기를 듣고 엄청나게 빠르게, 완전히 적성의 편으로 돌아섭니다. 발왕은 나쁜 새끼였어요. 맹약을 어떻게 하는 건 보나의 힘 밖이었지만 왕을 만나게 해줄 순 있다며 그들과 동행하기로 하죠.

     

     

    여전히 귀요운 보나

     

    진나라의 의복으로(대체 양나라랑 뭔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기 좀 그러니 시녀 옷으로 환복도 하고요. 그 근처에 발왕도 와있었어요. 흘단에 오래 붙들려 있어서 빠삭한 유정과 함께였죠. 전랑들을 산책시키러 발왕이 잠시 놀러 나갑니다. 그 중 한마리가 무리를 살짝 이탈했습니다. 세자가 무언가를 향해 활을 쏩니다. 적성과 세자가 가까이 가서 보니 발왕의 전랑이었죠. 그냥 늑대랑 어떻게 구분이 가능한 걸까요. 아무튼 세자가 적성에게 마저 숨통을 끊는 건 네가 하라며 먼저 돌아갑니다. 적성은 죽이는 대신 상처에 천을 덧대어줍니다.

     

    발왕이 금방 늑대를 발견하고 누군가 치료해준 흔적을 보고 서둘러 따라갑니다. 흘단의 시녀였지만 왠지 적성이인 걸 알아보는 것 같아요. 사실 뭔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연출도 구리고 대사도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고 대륙이가 얼굴은 잘하지만 연기는 좀 모르겠으니까요.^_T...

    어떻게 죽여...

    흘단의 막사에 도착했습니다. 보나가 잠시 왕에게 부탁하러 적성을 두고 간 사이 시녀장같은 할머니가 적성이를 데리고 손님의 시중을 들라며 데리고 갑니다. 다행이 얼굴은 가렸지만 그 손님, 즉 발왕이 알아볼까봐 약간 일촉즉발이었어요. 여전히 발왕은 적성이를 알아본건지 뭔지 아리까리하고, 보나가 적성언니! 적성언니! 부르며 쳐들어와선 발왕에게 적성언니는 어디갔냐고 왜 같이 안왔냐고 묻습니다. 집에서 쉬고 있다며 둘러대는데 이미 다 아는 눈치였죠. [보나공주가 희미한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대충 싸가지없게 대답하는 발왕에게 대충 싸가지없게 그러지 말라며 충고하곤 자기 시녀를 데려간다면서 적성을 무사히 빼내는데 성공해요.

    이번 회차부터 까만옷만 입던 발왕이 흰옷을 입네요

    얼마 후 발왕과 유정이 흘단 대왕과 알현하고 있을 때 지금이 기회라며 적성과 세자도 왕을 만나러 갑니다. 꼭 발왕이 있는 때여야 한다면서요. 보나가 하도 칭얼거리기도 하고 발왕과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하니 들입니다. 그리고 적성과 마가군이 진나라로 귀순하게 된 이유를 고합니다. 발왕도 조용히 듣고 있다가 전부 사실이라고 시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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