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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5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24일에는 마켓컬리 상온 물류센터 근무자가 확진판정을 받았죠. 이태원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쿠팡발 확진자들은 또 다시 바이러스를 옮겼다니 수도권은 어쩌면 코로나 창궐 이후 제일 감염 위험에 크게 노출됐을지도 몰라요.

     

    요즘 유통업계에선 새벽배송 시장을 크게 주목하고 있어요. 쿠팡과 마켓컬리는 언택트(untact) 수혜 기업으로, 이용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대표적인 두 이커머스 회사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직후 마켓컬리에선 빠르게 대응했어요.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사이트 메인에 팝업공지를 내걸었죠.

     

    마켓컬리 공지

     

     

    하지만 쿠팡에선 초기 대응이 좀 시답지않았어요. 지금은 사이트 메인에 공지가 띄워져 있지만, 첫 확진자들이 나왔을 당시엔 아무런 공지도 없었거니와 여전히 물류센터 관리자들은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출근을 할수 있냐고 묻기까지 했죠. 각자 판단해서 자가격리 열심히 해도 모자를 판에 말이에요. 

     

    어쨌거나 지금은 이렇게 공지글이 있습니다.

     

    쿠팡공지

     

    요약하자면,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경각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얘기예요. 애초에 사람들이 그렇게 밀집해 일하는 곳에서 왜 방역에 소홀했던 걸까요?

     

     

    질병관리본부는 택배를 통한 감염은 아직까지 0%이며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알렸습니다.

     

    질본이 그렇게 말해주니 일단은 믿겠지만, 택배 감염이 안된다는 이야기는 최소 하루 이상이 소요되는 동안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때문입니다. 쿠팡에서 구매를 하면 로켓의 속도로 오는 것들이 많잖아요? 고작 몇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대체 이 몇시간동안 택배박스 표면에 묻어서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바이러스는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이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꺼려지는 첫번째 지점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물류센터 폐쇄때문에 당장 배송이 어려운 지역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부천에 이어 고양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도 닫았다는 뉴스가 오늘 있었어요. 쿠팡 이용자의 대부분은 빠른 배송을 원하는 것일 텐데, 이게 안된다면 쿠팡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는 거죠. 굳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묻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찝찝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말이에요.

     

    결국 마켓컬리나 쿠팡을 이용하는 건 자유지만, 대체제가 있다면 굳이...? 요즘 웬만한 오프라인 기반 유통 브랜드들도 전부 신선식품 새벽배달을 해주잖아요. 물론 쿠팡이 편하고, 마켓컬리에 맛있고 다른데 잘 없는 것들이 많은 정도의 유용함은 있지만요.

     

     

     

     

     

     

    (주린이의 주식공부)

     

    어떤 기업의 악재 이슈가 대체재 성격을 가진 다른 기업에는 호재! 

    헬로네이처(한번 시켜봤는데 물건이 다채롭진 않아요)의 BGF, 오아시스마켓의 지어소프트, SSG닷컴의 신세계 등이 대표적인 관련주가 되겠네요. 실제로도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뉴스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유통업체가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어 출혈경쟁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이 유일하게 흑자로 주목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모기업 지어소프트의 IT 역량+생협 오프라인매장의 신뢰 확보로 좋은 평가를 얻고있대요.  안그래도 최근에 지어소프트의 주가가 많이 올랐죠. 과연 계속 저 하늘로 날아오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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