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대탐험
2019년 9월의 제주도에서 먹은 것들 02 <모메존흑돼지, 도렐, 오는정김밥>
1. (세화) 모메존흑돼지 제주행이 처음이라 흑돼지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건 아니어서 그냥 돼지고기 시켜 먹으려고 했단 말이에요. 근데 흑돼지밖에 없다길래 그냥 흑돼지 모둠을 먹어버렸습니다. 파워여행객 느낌으루다가. 여러종류의 쌈채소를 항아리에 잔뜩 꽂아서 내어주는 게 '모메존'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시그니처인 듯 했어요. 밑반찬으로 온갖 종류의 나물 장아찌가 나오는데 하나같이 고기 없이도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할만 합니다. 돌솥밥이 있길래 한그릇 시켰는데 둘이서 나눠 먹어도 충분한 양이 나와요. 밥도 엄청 맛있습니다. 고기는 밥이 있어야 완성되는 맛이니까요. 청국장은 밥에 딸려 나오는 건지 고기에 딸려 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어요. 여기는 새삼 하나하나 다 맛있었네요. 돼지고기도 물론 두툼하면..
2019. 10. 16.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