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 친구랑 코엑스랑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갈 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햄버거를 먹기로 했어요. 삼성역 근처 직장인이자 버거 감별사 친구가 크라이치즈버거(CRY CHEESE BURGER)를 추천해줬죠. 인앤아웃이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는 인앤아웃은 못먹어봤고, 쉑쉑이랑 파이브가이즈 먹어봤는데 확실히 이 두개랑은 좀 달랐어요. 파이브가이즈는 번이 쫌 부들부들하고 온갖거 넣어 먹는 맛이라면 쉐이크쉑은 여러모로 쫌 고급진 맛인데 암만 고급져도 이 가격에 먹을 맛인가 싶은 그런 맛이었어요....ㅎ.....
원래는 코엑스몰 입구 부츠 자리에 생기는 에그슬럿 가고싶었는데 6월 오픈이라더니 아직 안열어서 슬퍼하면서 갔습니다.
삼성역 지하철에서 카드 찍고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코엑스몰쪽 출구로 나가게 되잖아요? 그 반대쪽으로 가야해요. 1번출구로 나가서 몇미터 직진하면 위메프 건물이 있는데, 그 지하입니다.
이 입구같이 생긴곳 왼쪽으로 보면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내려가자마자 야외 좌석들이 듬성듬성 놓여있는 게 보여요. 매장 입구로 들어가면 키오스크 두대가 있고, 여기서 선불로 계산하고 기다리면 영수증에 쓰인 번호 불러줘서 음식을 가지러가는 시스템입니다.
내부는 소리가 울리는 구조인지 좀 많이 시끄러워요. 에어컨때문에 들어가서 먹으려다가 혼이 빠질 것 같아서 후딱 나와서 자리 잡았습니다.
가격
더블치즈버거 4.4 ...세트 7.2
치즈버거 3.2 ...세트 6.0
햄버거 2.7 ...세트 5.5
감튀 2.0
음료수 1.6
치즈감튀 3.5
밀크쉐이크 3.0
세트의 감자튀김은 1.5 추가시 치즈감자튀김 변경 가능하고 2.2 추가하면 밀크쉐이크 변경 가능합니다!
치즈버거는 패티 한장, 치즈 한장이 들어가는데, 더블치즈버거엔 패티도 치즈도 두장씩 들어갑니다. 저는 굶주린 맹수의 상태였기 때문에 보자마자 더블치즈버거를 먹기로 했죠.^^!
기다리면 번호를 띄워줍니다. 띵동 소리도 엄청 커요.
둘 다 버거를 겁나 큰걸로 시켰어서 감튀랑 콜라는 하나씩만 합니다. 탄산음료는 마음대로 리필 가능해서 하나만 시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직접 시럽 넣어서 에이드도 제조해 먹을 수 있는데, 저나 친구나 제로콜라 먹는 편이라 쿨쓰루! 햄버거 겁나 큰거 보이나요? 가성비 내려옵니다.
꽤 성의있는 느낌의 번, 두꺼운 슬라이스 치즈, 쩔지 않은 고기 패티, 신선한 양상추랑 토마토, 그리고 양파(굽거나 생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화가 정말 정석적이에요. 근데 안짜요. 확실히 미국 스타일로 들어있는데 신기하게 안짜서 존맛탱....! 오히려 감자튀김이 쫌 짭짤한데 이건 엄청 바삭거려서 맛있었어요. 다 먹고나면 되게 배부릅니다.
세시 좀 넘으니까 재료가 소진됐다면서 다섯시 이후에 주문 다시 받는다고 써붙여 놓더라구요. 진짜 사람 엄청 많아요.
위치
후식은 폴바셋 아이스크림라떼...! 생각해보니까 이게 밥값보다 더 비싸네요... 그래도 존맛^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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