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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전하 39화 줄거리

     

    적성이 깨어나보니 발왕은 이미 사라진 후였고 질충이 눈앞에 있었습니다. 질충은 적성을 발왕에게서 구해냈다고 둘러댔죠. 덕분에 팔이 베였다면서요. 지금까지 발왕을 이려본 적 없는 질충이 얘기를 적성이는 대충 믿어 넘깁니다. 

    윤왕은 초규에게 불려오자마자 충심을 아주 거하게 어필합니다. 애가 아주 읎어보여요.

    발왕 죽일 생각에 가슴이 웅장해진 윤왕


    고된 길을 거쳐 돌아온 질충과 적성을 기다리는 것은 환대보다는 흔들리는 군심이었습니다. 전장 한가운데서 발왕이 황녀를 구해간 걸 목격한 이들이 둘 사이에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면서 황녀의 무결함을 의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었던 거예요. 이에 질충은 적성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선언합니다. 자신이 황녀와 결혼하겠다고요. 적성이는 이제 제 운명에 대해서 얼마간 초연해진 것 같습니다. 자신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해준 질충한테 고마운 마음만 가득할 뿐이었죠.

    발왕은 사지로 들어가기 전 요희를 불러 부탁을 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이었죠. 자기는 패전의 죄값으로 죽을테니 넷째 아우를 지켜달라는. 선물로 아끼던 검도 줍니다. 세상에 둘 뿐인 현철(요 세계관에서 제일 귀헌 미쓰릴같은)로 만든 단검이었어요. 하나는 그 태묘에서 초규가 들고나온 적소검입니다.

     

     

     

    랑전하 40화 줄거리

     

     

    모든 일은 빠르게 진행됩니다. 적성과 질충의 혼례날은 발왕의 화형날이었습니다. 별로 즐거워하진 않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혼례를 올리는 적성에게 질충은 계속 진실을 이야기 할지 말지 고민하는데, 적성인 질충이 말을 하든 않든 그건 자길 위해서 그러는 걸테니 믿는다고 해줘요. 발왕이 처형된다는 소식을 알려줘도 조금 슬퍼보이긴 하지만 꽤나 의연하게 받아들이죠.

     

    집행인은 윤왕


    발왕의 처형은 요희의 꾀로 겨우 면합니다. 아직 정신상태가 영 아닌 판단력이 전과 같지 않은 초규는 갑자기 날씨가 요상해져 비가 잔뜩 내리고, 강의 제방이 무너진 일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죠. 게다가 요희가 적소검이 부러졌다며 아주 불길한 징조라고 초규에게 말합니다. 현철로 만들어 어떤 무기로도 부술수 없는 검이었어요. 물론 같은 현철로 만든 무기가 검을 부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초규는 알 턱이 없었죠. 결국 발왕은 목숨을 부지하고 검노영으로 가게 됩니다. 여긴 전에 발왕이 잡아 놓은 무신들이 노역을 하는 곳이라네요.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들은 질충은 한결 마음의 짐을 덜고 적성에게 발왕이 살았다는 걸 알립니다.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신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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